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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센시오 아파싱간 교구 주교, AMLO 대통령에게 사과촉구

크리스토발 아스센시오 가르시아(Cristobal Ascencio Garcia) 아파싱간(Apatzingán) 교구 주교는 지난 2일 소칼로에서 열린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멕시코 대통령의 대선승리 5년 기념행사를 비판했다. 아스센시오 주교는 이어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에게 애도식을 열 것을 촉구했다.

그는 주일미사 강론에서 “소칼로에서 대선승리를 축하하는 대신 멕시코에서 죽어간 수많은 형제자매들을 위한 국가적 애도식을 거행하고 멕시코에는 5년 전보다 더 많은 범죄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은 어떨까?”라고 말했다.

아센시오 가르시아 주교는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첫 번째 약속은 멕시코에 평화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교는 이어 AMLO 대통령을 비롯한 당국에 치안 분야에서 성과가 없는 것에 대해 멕시코 국민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이 강론은 비디오로 녹화되어 ‘우리는 침묵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게시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에서 “당국이 모든 것이 잘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고통과 불명예 현실에 직면한 것은 국민”이라고 하면서 “나의 교구가 찢어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너무 고통스럽고 이곳에 사는 우리들은 옳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교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6월 ‘라 루아나(La Ruana)’로 알려진 펠리페 카리요 푸에르토 지역(la comunidad de Felipe Carrillo Puerto)부에나비스타(Buenavista)에서 미초아칸(Michoacan)주 자경단의 전 지도자 히폴리토 모라(Hipólito Mora)가 그의 경호원 3명과 함께 살해된 후 나온 발언이다. 주교의 교구인 아파싱간은 미초아칸주에 위치해 있다.

미초아칸주 검찰에 따르면 모라와 그의 경호원들이 농장에서 집으로 돌아오던 중 공격을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현장에서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오후 12시경에 히폴리토는 자신의 농장에서 나와 집으로 가기 위해 쉐보레 타호밴에 탑승했고 그 뒤에는 그의 경호원들이 타고 있는 픽업트럭이 있었다”고 전했다.

가해자들은 모라와 그의 경호원들이 탄 차량들의 길을 막고 그들에게 총기를 난사한 후 도주했다. 사건현장에는 모라와 경호원들의 소유로 추정되는 두 대의 파손된 밴이 있었고 모라는 신체 대부분에 화상을 입었고 이미 목숨을 잃은 상태였다.

멕시코에는 게레로(Guerrero), 미초아칸(Michoacán), 베라크루스(Veracruz), 모렐로스 (Morelos), 타마울리파스(Tamaulipas), 타바스코(Tabasco)주들에서 지역에서 활동하는 최소 50여개의 자경단이 있다. 일부는 드러내지 않고 활동하기도 하는데 미초아칸주는 2013년 마약 카르텔에 의한 폭력 증가와 지역 당국의 보호 부족에 대한 대응으로 결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