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DLatestNews멕시코뉴스

셰인바움 후보, 지지율 하락세(?)

아직까지 선두자리 지키고 있어

에브라르드, 멕시코 국정운영에 대한 지식이 가장 풍부한 후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후보가 여론조사에서 1위 자리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발표한 멕시코 주요언론사 엘파이스(El país)와 W 라디오에서 의뢰한 엔콜(Enkoll) 여론조사에 따르면 셰인바움 후보는 마르셀로 에브라르드(Marcelo Ebrard) 후보를 20%포인트 정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인지도면에서는 에브라르드 전 장관이 1위를 기록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은 멕시코 국민들 사이에서 투표 의향이 가장 높은 후보이자 국민과의 친밀감, 정직성, 발언 전달 능력과 같은 부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총 선호도와 유효 선호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여론조사 응답자들은 에브라르드 후보를 모레나(Morena)경선 참가자 중에 가장 잘 알고 있다고 답했고, 국정운영에 대한 지식이 가장 풍부한 후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셰인바움 전 시장은 아직까지 선택한 후보가 없거나 무응답으로 답한 응답자를 제외한다면 유효선호도에서 44%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있는 에브라르드는 26%, 3위는 11%를 기록한 아단 아우구스토 로페스(Adán Augusto López), 4위는 헤라르도 페르난데스 노로냐(Gerardo Fernández Noroña)노동당 후보(10%)가 차지했다. 아우구스토 후보와 노로냐 후보는 1%p차이를 보이고 있어 여론조사 오차범위(2.83%)내에 있다. 리카르도 몬레알(Ricardo Monreal)후보는 6%, 녹색당의 마누엘 벨라스코(Manuel Velasco)는 3%를 기록하여 각각 5위와 6위에 자리했다.

‘없음’과 ‘모름/무응답’으로 답한 응답자를 고려한 총 선호도에서도 순위변동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셰인바움 후보가 35%로 21%를 기록한 에브라르드 후보보다 14%p 앞서고 있고, 아단 아우구스토 로페스는 9%, 페르난데스 노로냐 8%, 몬레알 5%벨라스코는 3%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몇 달 동안 응답자의 대선후보 선호도 변화를 살펴보면 셰인바움 후보는 지난해 8월과 11월 사이에 48%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조사에서는 45%를 기록했으며, 이번 조사에서는 44%로 하락했다.

엔콜에 따르면 에브라르드 후보는 더 많은 지지율 변동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에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36%로 시작하여 11월에는 33%, 올 2월에는 27%로 떨어졌다가 5월에 29%로 반등, 6월에 다시 26%로 떨어져 역시 가장 낮은 지지율 수치를 기록했다. 페르난데스 노로냐 후보는 지난 5월 12%, 몬레알은 11%(지난 2월) 로페스는 지난 6월 11%를 기록하여 이들 후보들은 유효선호도 10%를 넘기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총 선호도 변화에 따라 미정 유권자의 수도 감소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8월에는 12%가 누구에게 투표할지 모른다고 답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7%에 불과했다. 후보를 선택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최근 몇 달 동안 평균 16%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12%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엘 파이스는 더 많은 대선후보자가 나타났고 각 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야망의 실현을 위해 각 입장을 표명하고 내부 경선 규칙이 결정됨에 따라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람들 사이에서 입장이 분명해진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모레나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후보가 47%의 유효 선호도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에브라르드가 22%로 2위, 아우구스토 로페스와 페르난데스 노로냐는 12%로 동률을 기록했다. 몬레알은 4%, 벨라스코는 3%에 각각 머물러 있다.

인지도면에서는 에브라르드는 71%를 기록하며 응답자 사이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셰인바움이 69%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으며, 몬레알은 40%, 로페스는 36%로 그 뒤를 이었고, 페르난데스 노로냐가 35%, 벨라스코는 28%를 기록했다. 반면 응답자의 가장 많은 72%는 누가 누군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에브라르드 전 외무장관은 멕시코 국정운영에 대한 지식이 가장 풍부한 사람으로 꼽혔다. 응답자의 35%는 그가 ‘많이’, 27%는 ‘조금’ 알고 있다고 답했다. 셰인바움은 31%가 ‘많이’, 27%가 ‘조금’이라고 응답했다. 페르난데스 노로냐는 15%로 3위, 로페스는 12%의 응답자가 멕시코를 잘 안다고 답해 4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