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식량 안보국 부패 스캔들
지난 4월 멕시코 연방검찰(FGR)은 헤수스 오스카 나바로 가라테 전 멕시코 식량안보국(세갈멕스, Segalmex)장을 체포했다. 그는 세갈멕스에서 1억 4,244만 883페소를 횡령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바로 가라테 전 국장의 체포로 최근 연방 행정부에서 발생한 가장 큰 부패스캔들 중 하나인 세갈멕스 횡령사건으로 체포된 사람의 수는 10명이 됐다.
이 수사를 통해 조직 범죄 및 불법 자금을 횡령한 범죄에 대해 22건의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 몇 달 전 검찰은 영장을 발부한 사람이 연방 교도소 엘 알티플라노에 있는 멕시코 주 연방 형사 판사라고 설명하면서, 22명 중 12명은 세갈멕스의 공무원이고, 4명은 이들과 공모한 회사 소속이며, 6명은 멕시코 국영 회사의 수혜자라고 자세히 설명했다.
당시 알레한드로 게르츠가 이끄는 검찰은 “앞서 언급한 범죄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 전체가 1억 4,244만 883페소에 달하는 불법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아르투로 연방재정검찰청장은 세갈멕스 횡령사건에 새로운 혐의사실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 “요컨대 우리는 추가 수사의 결론을 법정에 제출할 것이며 이미 연방검찰(FGR)이 제기한 혐의에 대해 추가 기소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8년 12월 AMLO 대통령이 설립한 멕시코 식량안보국은 여러 차례 부패 혐의로 고발된 바 있으며, 여러 전직 직원이 횡령에서 조직 범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혐의로 연방검찰에 체포된 바 있다.
로베르토 살세도 공공기능부 장관은 최근 몇 주 동안 보도된 것처럼 세갈멕스 횡령스캔들 사건에 150억 페소는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지난 29일 대통령궁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정부는 부패를 허용하지 않고, 용납하지 않으며, 오점이 남지 않도록 반드시 처벌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세갈멕스 스캔들은 자신의 행정부에서 발생한 유일하고 가장 고통스러운 사건이라고 인정했다.
“이 사기에 대한 정보를 받았을 때 연방검찰에 수사를 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세갈멕스는 카르데나스 장군 정부 때 만들어졌다가 신자유주의 시대에 사라진 정부 보증가격을 다시 확립하기 위해 만든 시스템인데 이와 같은 사건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예이드콜 폴레브스키 연방 하원의원은 이전에 회수한 1억 5천만 페소에 더해 8억 980만 페소가 회수됐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