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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에서 처리된 폐수를 바다에 방류하기 전 안전 검사 시작

일본 도쿄 규제 당국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처리된 방사성 폐수를 태평양으로 방출하기 전에 최종 검사를 시작했다.

이 검사는 발전소 운영사인 도쿄전력 홀딩스(도쿄전력)가 방류에 필요한 마지막 장비인 수중 터널의 출구를 1킬로미터 떨어진 해안에 설치한 지 하루 만에 시작됐다.

도쿄전력은 원자력 규제 당국의 검사관들이 오는 30일까지 사흘 동안 처리수 방류와 관련된 장비와 안전 시스템을 검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류는 일주일 후에 허가 받을 수 있으며 도쿄 전력은 정확한 날짜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그 직후에 시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계획은 안전과 평판 손상을 우려하는 지역 어업 단체의 격렬한 항의에 직면했다. 정부와 도쿄전력은 2015년에 어업 단체의 동의 없이는 물을 방류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어업 단체의 많은 사람들은 이 계획이 강행됐다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 일부 태평양 섬의 이웃 국가들도 안전 문제를 제기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8일 베이징에서 일본에 “해양 투기 계획의 무리한 추진을 중단하고 과학적이고 안전하며 투명한 방식으로 원전 오염수를 처리하고 엄격한 국제 감독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고바야카와 토모아키 도쿄전력 사장은 지난 28일 연례 주주총회에서 정부 정책에 따라 폐수 방출 계획을 확고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도쿄전력이 수산물 유통을 촉진하고 계획을 더 잘 이행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약 1,000 개의 탱크에 저장되어있는 폐수를 제거하여 우발적 인 누출을 방지하고 발전소 폐로를 위한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는 모두 처리됐지만 여전히 약간의 방사능이 남아있는 물을 국제 기준보다 안전한 수준으로 희석하여 수십 년에 걸쳐 점차적으로 바다로 방출하여 사람과 해양 생물에 무해하게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