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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유죄판결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담당한 판사는 지난 27일 상급선거법원(TSE)에서 열린 두 번째 심리에서 보우소나루에게 권력 남용 혐의로 유죄를 선고하고 8년간 자격정지 판결을 내렸다.

베네디토 판사는 보우소나루가 국가 원수로서의 지위를 이용해 “선거 환경을 악화시키고, 집단을 선동하고, 허위 정보와 터무니없는 거짓말로 음모를 조작했다”고 판단했다.

보우소나루의 자격정지 투표로 사건재판은 잠시 중단됐으며, 오는 29일 선거법원을 다시 구성하고 극우 지도자의 정치적 미래를 결정할 다른 6 명의 판사들과 심리를 재개할 예정이다.

이 사건의 핵심은 보우소나루가 지난 2022년 7월 18일 50명의 외국 대사를 대통령 관저로 소환하여 선거 제도를 심각하게 형해화하고 사법부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현 대통령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움직인다고 비난한 회의에서 비롯됐다.

보우소나루는 결국 그해 10월 선거에서 1월 1일 취임한 룰라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다.

곤살베스 판사는 보우소나루의 전 러닝메이트였던 월터 브라가 네투 장군에 대해 그의 책임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그는 조사에서 수집된 증언을 바탕으로 보우소나루를 이 사건에 대해전적으로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 지적했다.

판사에 따르면, 보우소나루는 완전히 왜곡된 주장을 바탕으로 쿠데타를 선동하고 외교 대표들에게 그의 이야기가 공식 정보보다 더 신뢰할 만하다고 설득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선거가 조직적인 부정과 선관위의 부패한 행위로 점철되어 브라질 민주주의에 대한 잘못된 이미지를 드러내면서 국제사회를 설득하려 했다”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브라질군을 개표에 적극 가담시켰으나 실패했으며, 판사는 이러한 그의 행위를 용납할 수 없는 직무태만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