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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대통령 “러시아가 붕괴하면 우리 모두 죽을 것”

알렉산더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지난 27(현지시간)일 “세계의 새로운 분쟁의 위협이 지금보다 더 가까웠던 적은 없었다”며 “러시아가 붕괴하면 우리 모두 죽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벨라루스 대통령은 군 고위 지휘관들에게 장군 계급장을 수여하는 행사에서 “러시아가 붕괴되면 우리 모두는 잔해 아래에 남겨지고 모두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새로운 규칙과 새로운 세계 질서를 강요하기 위해 이 지역을 뒤흔들고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이 질서에는 더 이상 우리 국가와 국민이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카셴코는 러시아에서 혼란이 발생하면 서방이 즉시 이 상황을 이용할 것이라고 말하며 실패한 바그너 그룹 쿠데타를 지적하기도 했다.

바그너 그룹 지도자 프리고진과 러시아 군 지도자 푸틴 간의 충돌은 지난 6월 10일 우크라이나에서 싸우는 용병들이 러시아 국방부와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극에 달했고, 이는 사실상 이들 용병들이 프리고진이 아닌 모스크바에 복종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했다.

며칠 후 푸틴의 공개 지지를 받은 이 합의안은 프리고진의 반란을 촉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틀린은 2만 명 미만으로 추산되는 바그너의 용병은 러시아 전체 군대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에 국방부가 이들을 모집하는 것이 작은 기여를 할 수는 있지만 큰 차이를 만들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6일 반란에 가담한 바그너의 용병들이 러시아 정규군이나 다른 보안 기관에 합류하거나 귀국하거나 벨라루스로 망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벨라루스 언론에 따르면 프리고진의 비행기는 지난 27일 민스크 인근 비행장에 착륙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