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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야당도 본격적인 대선레이스 시작

9월 3일 대통령 후보 발표 예정

AMLO, “야당, 부패한 소수들이 대선후보를 선출하게 될 것”

멕시코 야당도 본격적인 대선레이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제도혁명당(PRI), 국민행동당(PAN), 민주혁명당(PRD)의 선거 연합체인 바포르멕시코(Va por México)가 지난 26일 2024년 대선경선후보 선출방식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지난 한 주 동안의 협상 끝에 바포르멕시코는 여론 조사, 토론, 최종적 예비 선거를 통해 대통령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이 선거연합체는 바포르멕시코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선거연합이 될 것이므로 이미 지난 26일 바포르멕시코에서 ‘프렌테 암플리오 포르 멕시코(Frente Amplio por México)’로 명칭을 변경한 상태이다. 이 연합은 모레나(Morena)가 본선에 출마할 대선후보를 발표하기 사흘 전인 오는 9월 3일까지 대선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르코 코르테스(Marko Cortés) 민주혁명당대표는 “야당 대선후보는 모든 멕시코인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렌테 암플리오 포르 멕시코는 3단계로 구성된 내부 선거절차와 세부 사항을 발표했다. 전체 과정은 선거위원회가 조직하고 선거에 대한 관리감독은 주로 시민단체에서 구성된 인사들이 할 예정이다. 그러나 위원들이 누구인지, 몇 명으로 구성될지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첫 번째 단계는 7월4일부터 시작되는 입후보 등록이며, 이 절차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은 세 정당 중 어느 한 정당의 후보로 등록해야 한다. 야당 대선경선후보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인터넷 플랫폼에서 시민들로부터 지지서명을 받아야 하며, 구체적인 수치가 정해져 있지는 않았지만, 최소 15만 명의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야당선거연합은 전했다.

대선경선후보가 된 사람은 두번째 단계로 ‘포럼’이라고 불리는 대규모 토론에 참여하여 멕시코 비전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다. 토론이 끝나면 여론 조사를 실시하여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은 세 사람만이 선택될 예정이다. 위의 사항을 통과한 3명의 경선후보는 5번의 토론과 더 많은 여론조사로 마지막 단계를 거치게 된다.  

따라서 야당 대선후보발표는 9월 3일에 있을 예정이다. 이 날 야당은 이미 첫 번째 단계에서 전자 플랫폼에 등록한 사람만이 참여할 수 있는 예비선거를 실시하고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하여 세 후보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이 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다.

알레한드로 알리토 모레노(Alejandro Alito Moreno)제도혁명당대표는 “우리가 선택한 방법은 실용적이고 실현 가능하며 여당이 하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6일 행사에서 무대에 오른 10여 명의 대선후보들을 가리키며 2024년 대통령은 여기서 나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들은 클라우디아 루이즈 마시우(Claudia Ruiz Massieu), 베아트리즈 파레데스(Beatriz Paredes), 일데폰소 과하르도(Ildefonso Guajardo), 엔리케 데 라 마드리드(Enrique de la Madrid), 산티아고 크렐(Santiago Creel), 릴리 테예스(Lilly Téllez), 소치틀 갈베스(Xóchitl Gálvez), 가브리엘 콰드리(Gabriel Quadri) 그리고 사업가 구스타보 데 오요스(Gustavo de Hoyos)이다.

헤수스 잠브라노(Jesús Zambrano)민주혁명당대표는 “가식도, 주먹구구식도 없을 것이며, 시민들이 민주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의 발언이 있을 때 비센테 폭스(Vicente Fox) 전 대통령과 사업가 클라우디오 곤잘레스(Claudio X. González)도 함께했다.

야당의 대선후보 선출에 대한 세부사항이 드러난 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대통령은 야당을 비난하며 단순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대선후보를 선택하는 것은 시민들이 아니라 사업가 클라우디오 곤잘레스(Claudio X. González)가 이끄는 부패한 소수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이어 “며칠 더 지나면 후보가 누구인지 미리 말씀드릴 수도 있고, 2 ~ 3 일 후에 말씀드릴 것이며, 내가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야당도 같은 비난을 했고, AMLO에게 후임자를 지명하는 ‘데다소(Dedazo)’를 만들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