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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2050년 탄소배출 제로 기후법안 통과

스위스에서는 온실가스 배출을 대폭 억제하기 위한 법안에 대다수의 시민이 찬성표를 던졌다. 공영방송 SRF가 발표한 최종 결과에 따르면 59.1%가 이 법안에 찬성했고, 40.9%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국민투표는 놀라운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는 스위스의 상징적인 만년설을 보호하기 위한 과학자와 환경운동가들의 캠페인에서 촉발됐다.

캠페인 참여자들은 이 야심찬 조치를 제안하는 것으로 시작했고, 스위스가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정부 계획을 지지했다. 또한 정부는 30억 스위스 프랑(33억 5,700만 달러)이상의 예산을 책정하여 기업과 주택 소유주가 화석 연료에서 벗어나도록 돕고 있다.

국민투표를 요구한 민족주의 성향의 스위스 인민당은 이 법안이 전기 요금 인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린피스는 스위스의 이와 같은 국민투표 결과에 “이번 승리는 마침내 탄소 순배출량 제로라는 목표가 법에 명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는 스위스가 화석 연료에서 벗어나는 계획을 세우는 데 더 큰 확신을 주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오르그 클링글러 스위스 그린피스 에너지 전문가는 “이번 투표 결과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지구 온난화를 섭씨 1.5도로 제한하여 빙하, 수자원, 농업, 환경 등을 최대한 보존하려는 목표에 전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고 투표기간 동안 상대 진영에서 퍼뜨린 거짓말이 사람들의 마음에 의심의 씨앗을 품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매우 안심이 된다”고 전했다.

스위스 만년설은 지난해 빙하 면적의 6퍼센트 이상의 녹아내림을 경험했으며, 과학자들은 한때 2퍼센트가 녹아내리는 것을 보고 극단적인 것으로 간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