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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나토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려가는 것을 경고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6일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제 경제 포럼에서 “나토 회원국들이 키예프에 군사 무기를 계속 공급하면 나토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 끌려 갈 심각한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소련으로부터 서방 국가들을 방어하기 위해 결성됐으며, 이 동맹은 회원국 중 한 국가에 대한 공격을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는 상호방위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나토 회원국이 아니지만 일부 나토 회원국은 키예프에 탱크, 장갑차 및 기타 무기를 공급하고 있어 러시아의 보복 위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독일 레오파드 탱크 2대, 영국 챌린저 탱크 2대, 미국 브래들리 및 스트라이커 장갑차는 이미 우크라이나에 보내진 서방 장비이다.

4월 말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나토 동맹국과 파트너들이 1,500대 이상의 차량과 230대의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러시아가 최전선에서 레오파드를 포함한 탱크를 이미 파괴했다고 말하면서 “이는 나토를 이 군사 분쟁에 더 끌어들일 수 있는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푸틴은 또한 포럼에서 러시아가 나토 국가보다 더 많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러시아의 많은 핵무기가 러시아의 안보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비통제협회에 따르면 러시아는 2021년 1월 현재 약 6,25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고 미국은 5,500개, 영국과 프랑스는 각각 약 220개와 29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핵무기는 넓은 의미에서 우리의 안보와 러시아 국가의 존립을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러시아는 미국과의 뉴스타트 핵무기 감축 조약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세계 최대 핵무기 보유국 두 나라를 규제하는 마지막 남은 조약이 위태로워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러시아 외무부는 나중에 이 결정을 되돌릴 수 있다면서 참여 가능성 또한 열어 두었다.

이 조약은 미국과 러시아가 보유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 핵무기의 배치 수를 제한하고 있는데 2021년 초에 마지막으로 5년 연장됐다. 이 조약에 따르면 미국과 러시아는 서로의 무기 기지에 대한 사찰을 실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