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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델가도, 예이콜 폴레븐스키에게 “대선경선후보는 이미 결정돼”

폴레븐스키 하원의원 대선출마위해 이미 휴직신청

12살 때 임신으로 이름 바꿔

마리오 델가도(Mario Delgado)모레나 당대표는 당 전국위원회에서 모레나에서 4명, 선거연합에서 2명의 경선후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예이콜 폴레븐스키(Yeidckol Polevnsky)하원의원이 모레나 대통령후보로 출마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배제했다. 현재 폴레븐스키 하원의원은 대선경선출마를 위해 이미 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델가도 당대표는 “지난 11일에 매우 명확한 합의가 있었고, 당 전국위원회에서 모레나 소속 4명의 후보를 결정했고, 녹색당(PVEM)과 노동당(PT)에서 각1명씩 경선후보를 선출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예이콜 폴레브스키 하원의원의 이의제기 가능성에 대해 델가도 대표는 “2024년 선거를 앞두고 우리 모두는 통합을 이뤄내는데 최선을 다해야 하고, 우리 대통령이 시작한 이 역사적인 과정이 수년 동안 지속되기를 바라며, 당내 단결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기이므로 그녀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멕시코시티 전 시장은 폴레브스키 하원의원이 경선후보자 명단에 합류할 것이라는 사실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셰인바움 전 시장은, “지난 11일에 이미 전국위원회에서 6명의 경선 후보자들이 결정된 사항”이라면서 언론의 질문에 날카롭게 답했다.

지금까지 모레나 전국위원회에서 결정한 대선경선후보 6명중 5명이 남성이다. 셰인바움 전 시장은 자신이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장점 중 하나가 경쟁자 중 유일한 여성이라고 여러차례 강조한 바 있었는데, 폴레브스키가 후보로 확정되면 이미 여성 후보가 두 명이 되는 셈이라 그녀가 가진 장점이 반감될 수 있기 때문에 폴레브스키 출마소식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예이콜 폴레븐스키는 누구인가?

예이콜 폴레븐스키 모레나 하원의원은 1958년생으로 올해 65세이다. 2005년에 민주혁명당(PRD)소속으로 당시 제도혁명당(PRI) 후보였던 엔리케 페냐 니에토(Enrique Peña Nieto)전 대통령과 멕시코주지사 선거에서 맞붙기도 했다.

2015년 모레나 사무총장을 지낸 후 당대표로 활동했다. 당대표 재직시 당내에서 내부 도전과 논쟁에 직면했는데, 2020년 마리오 델가도의 당내 파벌들과 분열이 발생하여 델가도와 당대표직을 놓고 법적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경제분야에서도 다양한 활동모습을 보였는데, 연방혁신산업회의소(Canacintra), 나시오날 파이낸시에라(Nafin), 대외무역은행, 비즈니스 조정위원회 등 다양한 직책을 역임했다.  

그녀의 원래 이름은 시트랄리 이바녜스 카마초(Citlali Ibáñez Camacho)였으나, 부모의 이혼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중 12세 때 임신까지 하게 되어 그녀 어머니의 결정에 따라 예이콜 폴레븐스키라는 이름을 가지게 됐다.

폴레븐스키 하원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2살 어릴 때 임신을 한 것은 내 인생에 큰 획을 긋는 충격적인 사건이었으며 온 가족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 임신 때문에 다니던 학교를 그만둬야 했고, 여러 곳을 전전하면서도 올바르게 공부하고 행동했음에도 많은 비난과 상처를 받았다. 그런 상황에서 어머니는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내 이름을 바꾸기로 결정했는데 그 이름이 예이콜이 된 것이다. 이는 우리를 괴롭히는 사회적 낙인으로부터 딸을 필사적으로 보호하고자 하는 어머니의 노력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