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인바움시장 멕시코시티 의회에 휴직신청서 제출
그녀의 멕시코시티 정부내각은 그대로 남아 있을 듯
아우구스토 내무부 장관, 대통령에게 해임요청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멕시코시티 시장은 지난 13일 휴직신청서를 멕시코시티 의회에 제출했다.
페데리코 되링(Federico Döring)멕시코시티 의회의장은 셰인바움시장의 휴직신청서를 받았다고 전하면서 “그녀는 우리나라 국가개혁 조정자를 선출하는 과정에 참여하기 위해 휴직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셰인바움 시장은 “협동적이고 창의적이고 근면한 시민들이 있는 수도에서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전하면서 “최고의 멕시코시티 정부 구성원들이 남아서 우리 시민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끝까지 완수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본인은 물러나지만 내각 전체는 그대로 남아 시정을 이끌 것이라는 것이다.
그녀는 지하철 12호선과 관련하여 “12호선 페리페리코(Periférico)방면 지하철 공사가 거의 완료됐고, 현재 운행테스트가 시작되고 있으며, 열차를 주차해야 하는 장소에 몇가지 보수공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은 자신의 선거운동팀이 전국을 순회하며 캠페인을 시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도 전했다.
그러나 국민행동당(PAN) 멕시코시티 의원들은 모레나가 멕시코시티 의회에서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셰인바움 시장의 해임안에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시장은 지난 12일 모레나(Morena)의 대선경선과정에 참여하기 위해 오는 16일 멕시코시티 시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이제는 여성이 나서야 할 때이며, 4T개혁에 연속성을 가지고 가되 결국 자신이 마지막 마침표를 찍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날 사임의사를 밝혔을 때, 그녀의 참모들은 “대통령, 대통령!”이라고 외치고 있었고, 셰인바움 시장은 연방통계청(INEGI)여론조사에서 67.5%를 기록하여, 1위를 차지했다고 말하면서, 멕시코는 이제 최초의 여성대통령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셰인바움은 오는 15일 16:00시에 혁명 기념비에서 ‘시민회의’를 개최하여 자신의 임기 동안 멕시코시티에서 이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녀는 대선경선과정에 참여하기 위해 공직을 사임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지만 모레나 대의원 회의에서 내린 결정이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멕시코시티 헌법 제32조에 따르면 “정부수반의 궐위시 의회가 후임자를 임명하는 동안 시정부 내무부 장관이 임시로 행정부 수반을 맡게 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현재 멕시코시티 내무부는 마르티 바트레스(Martí Batres Guadarrama)장관이 이끌고 있어 셰인바움의 휴직이 의회에서 승인되면 당분간은 그가 멕시코시티 시정을 이끌게 된다.
셰인바움 시장은 “나는 떠나지만 나와 함께 일했던 정부내각들은 여기 멕시코시티에 남아 지하철 1호선 공사, 12호선 보강공사, 멕시코-톨루카간 도시열차, 센트랄 데 아바스토(Central de Abasto)의 태양열 발전소 및 기타 중요한 공공 공사들을 앞으로 몇 달 안에 완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소속의 에밀리오 알바레즈 이카자(Emilio Álvarez Icaza Longoria)연방 상원의원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셰인바움 시장과 그의 참모진들을 가리키며 “책임보다 야망이 더 중요할 때”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아단 아우구스토 로페즈 에르난데즈(Adán Augusto López Hernández)내무부 장관은 모레나의 내부경선 절차에 참여하기 위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대통령에게 오는 16일부터 장관직에서 해임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아우구스토 장관은 “나는 사임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에게 내 직위를 해제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하면서 “나의 선거활동자금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만든 재원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