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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앞바다에서 난파선 최소 78명의 이주민 사망

그리스 남부의 펠로폰네소스 반도에서 이주민을 태운 배가 침몰하여 약 78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구조됐다고 이 지역 그리스 해안 경비대가 밝혔다.

그리스 이민부 소식통에 따르면 “수백 명”의 이주민을 태운 이 보트는 약 47해리 떨어진 공해상에서 침몰됐다. 강풍으로 인해 구조작업이 어렵게 진행된 가운데 104명이 구조됐고 이 중 4명은 상태가 심각해 헬리콥터로 펠로폰네소스 남부 칼라마타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리스 당국은 “배에 탑승한 이주민들은 아직 국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이들 중 구명조끼를 착용한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항만 당국의 이전 성명에 따르면 EU기관인 프론텍스(Frontex)의 감시 비행기가 13일 오후에 해당보트를 발견했지만 승객들은 도움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해당 보트는 리비아를 떠나 이탈리아로 향한 것으로 추정됐다. 결국 생계를 위해 북아프리카나 중동지역에서 유럽으로 목숨을 걸고 떠나는 이주민인 것으로 짐작될 수 있다.

또한 지난 14일 크레타 섬 연안을 항해하던 약 80명의 이주민이 탑승한 요트가 그리스해안 경비대에 의해 구조되어 리비아 남쪽의 칼로이 리메네스 항구로 견인됐다고 되었그리스 항만 당국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