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네스코 복귀 발표
유네스코(Unesco)는 지난 12일 미국이 구체적인 자금 지원 계획과 함께 유네스코에 재가입 결정을 통보했으며, 조만간 임시총회에서 회원국들에게 이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드리 아줄레 (Audrey Azoulay)유네스코 사무총장은 미국의 이와 같은 결정에 대해 미국은 유네스코에 강력한 신뢰를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결정은 유네스코가 설립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형성된 국제질서를 변화시키려는 중국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017년 10월 유네스코의 ‘지속적인 반이스라엘 편향성’을 이유로 유네스코를 탈퇴한다고 발표했고, 이는 이스라엘의 탈퇴와 함께 2018년 12월에 발효됐다. 지난 2021년 유네스코는 윤리와 인공지능에 관한 권고안을 마련했는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이 권고안이 중국이 인공지능에 대한 더 많은 영향력을 가질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으로 보고 재가입 결정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