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인플레이션 5.84%로 둔화, 2021년 8월 이후 최저 수준
지난 8일 연방통계청(Inegi)이 발표한 전국 소비자 물가지수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 인플레이션은 연간기준 5.84%로 2021년 8월(5.59%)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월별기준으로는 전월보다 0.22%감소했고, 2022년 5월에 연간기준으로는 7.65%였다.
5월에 기록된 물가상승률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5.89%보다 낮았기 때문에 전문가들 또한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 몇 달 동안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럼으로써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이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에 대처하기 위한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둔화추세라면 2024년말 멕시코 중앙은행 목표치인 3%(+/-1%p)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연방통계청에 의하면, 근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2%, 연간 기준으로는 7.39% 상승했고, 비근원 물가지수는 월간 기준 1.88% 하락했고 연간 기준으로는 1.24% 상승했다.
근원물가 지수 내에서 월별로는 상품 가격이 0.35%, 서비스 가격이 0.29% 상승했으며, 비근원 물가지수 내에서는 월별 기준으로 농산물 가격 0.34%, 에너지 및 정부 승인 관세 3.21% 각각 하락했다. 통계청은 “멕시코 11개 도시의 따뜻한 계절적 영향으로 인해 전기 요금이 조정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8일 아침 기자회견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Andres Manuel Lopez Obrador)멕시코 연방 대통령은 멕시코의 인플레이션이 전월 대비 하락하고 페소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AMLO 대통령은 “현재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좋은 소식이며, 팬데믹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플레이션 증가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발생했고, 이는 우리(멕시코)에게도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인플레이션 상승을 막기 위해 멕시코 은중앙행이 금리 인상 전략을 선택했고, 연방 정부는 생산자 및 상인들과 공정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식료품 바구니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통령은 환율이 달러당 17.37페소라는 데이터를 보여주며, “우리의 임기가 시작했을 때 환율은 달러당 20페소 이상이었으며, 야당의 예측은 달러당 30페소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것이어서 ‘달러를 사라’는 전문가가 있었는데, 이제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