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계속 둔화될 듯”
지난 7일 한국 기재부에서 발표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세계경제가 개선되고 있으나, 개선흐름이 여전히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 등으로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는 가운데 가계·기업 심리가 반등하고 중국 리오프닝이 세계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하였으나 근원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고금리 영향이 자산·금융시장뿐만 아니라 시차를 두고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았다.
이에, `23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2.7%로 둔화(`22년 3.3%)된 후 `24년에는 2.9%로 완만히 회복될 것으로 예측하였으며, 물가상승률은 에너지 가격 하락, 공급망 차질 완화 등으로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러한 전망에 대한 주요 하방리스크로 인플레이션 지속에 따른 고금리 장기화, 긴축과정에서의 금융시장· 신흥국 불안, 에너지 위기 재점화 가능성 등을 제시했다.
한편, 한국의 성장률은 `23년 1.5%로 둔화(`22년 2.6%)된 후, `24년 2.1%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금리와 주택시장 부진이 민간소비·투자에 단기적 부담 요인이나 중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반등이 이를 완충할 것으로 봤으며, `24년에는 총수요 기반이 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물가는 향후 공공요금·서비스 가격 조정요인이 있지만, 지속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였다.<`23년 3.4%, `24년 2.6%>
경제협력개발기구는 한국에 대해서 고령화 등에 대응한 재정건전성 제고 노력과 함께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적 지원방식을 권고하였다. 또한, 실직자에 대한 훈련 및 적극적 노동정책 강화, 상품시장 규제 완화,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제고 등 구조적 개혁 노력도 병행할 것을 당부하였으며,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맞는 배출권거래제도 운영을 권고하였다
OECD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023년 6월 1.5%, 내년 6월은 2.1%가 될 것으로 전망했고, 멕시코는 2023년 6월 2.6%, 2024년 6월 2.1%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의 경우 한국은 2023년 6월 3.4%, 2024년 6월 2.6%, 멕시코는 2023년 6월 5.9%, 2024년 6월 3.7%가 될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