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LO, 누에보 라레도 시에서 군에 의한 민간인 총격사건 언급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Andres Manuel Lopez Obrador)멕시코연방 대통령은 지난 7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타마울리파스(Tamaulipas)주에서 범죄자로 기소된 민간인 5명을 군이 자의적으로 처형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외신들에 의해 비디오로 촬영되어 방송됐다.
로페즈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분명히 처형이 있었고 그것은 허용 될 수 없었다. 책임자들은 곧 체포될 것”이라고 강하고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AMLO는 “이것은 제복을 입은 군 장교들의 과도한 폭력에 의해 발생된 어찌보면, 상당히 예외적인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은 이어 “연방 국방부가 이미 불법적인 처형 범죄행위에 대해 이미 조사를 시작했고,우리는 인권침해는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사건에 대한 은폐는 없다”고 강조했다.
군의 민간인 총격사건은 지난 18일 미국 국경에 인접한 타마울리파스주의 누에보 라레도 (Nuevo Laredo)라는 시에서 발생했다.
지난 6일 멕시코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해당사건과 관련하여 이미 군검찰이 멕시코 연방검찰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군인의 이러한 불법적인 행위들에 있어 어떠한 면책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며 법치에 반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에서 공개한 사건영상에 의하면, 추격전을 피해 도망치던 밴이 슈퍼마켓 벽에 강하게 충돌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얼마 지나지 않아 무장한 군용 차량이 도착하여 파손된 밴을 의도적으로 들이받았다.
군인들이 내려와 밴을 향해 총을 쏘고 충돌로 기절해 있는 것으로 보이는 탑승자 5명을 바닥에 넘어뜨렸다. 모두 11명의 군인들이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군인들 중 한 명이 밴 탑승자 중 1명을 발로 차서 바닥에 내동댕이쳤고, 다른 군인은 그를 구타하기 시작했다. 그런 다음 그를 다른 곳에 옮겼다. 그들은 차량을 수색하고 그 중 한 명이 구경이 큰 무기를 꺼냈다. 이 후 외신들의 설명에 따르면 밴에 탑승했던 인원들은 수갑을 차고 눈이 가린 채로 구타를 당했다.
수감자 옆에 앉아있던 군인 중 한 명이 수감자들을 감시하는 듯이 총을 쏘기 시작했고, 한명이 도망치듯 기어가지만 다른 군인이 그를 향해 총을 조준하자 그는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이 사건이 발생한 누에보 라레도 시는 마약 밀매업자들에 의한 폭력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당히 위험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