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라르드 장관, 사임 전격 발표
모레나의 대선 ‘레이스’시작
몬레알 상원의원, “에브라르드의 결정 존중”
지난 6일 마르셀로 에브라르드(Marcelo Ebrard)멕시코연방 외교부 장관은 2024년 모레나(Morena)대선경선 후보가 되기 위해 6월 12일(월) 현직에서 사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Andres Manuel Lopez Obador)대통령이 최근 몇 년간 자신에게 보여준 지지와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두 사람 사이의 좋은 관계가 계속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이어 “멕시코 공화국 전역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이끄는 프로젝트를 지키기 위해 기쁨과 결의를 가지고 헌신할 것”이라면서 “4T 개혁의 정책과 진전, 미래를 위한 제안, 그리고 멕시코의 지도력뿐만 아니라 멕시코인의 정신과 양심에 4T를 유지하는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대선경선의 공평성을 기하기 위해 공직에 머무를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분리하고, 후보들의 공약들을 공개적으로 노출하고 대조했다. 이번에 경선과정에서 수행할 여론 조사는 투명하고 검증가능한 단일 질문으로 이루어진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는 AMLO 대통령의 4T 개혁 강화, 극심한 빈곤퇴치, 공적영역과 사적영역의 명확한 구분 등을 이번 대선의 공약으로 내세웠다.
에브라르드의 공식 사임 발표가 끝나자 말루 미처(Malú Micher) 상원의원, 마르타 델가도 (Martha Delgado)전 차관, 살마 루에바노(Salma Luévano) 하원의원 등이 함께 자리에 참석하여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라는 외침과 함께 박수를 보내며 그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또한 이 자리에는 산티아고 니에토(Santiago Nieto)히달고(Hidalgo)주 지검장이자 전 연방금융정보국(UIF) 국장이 참석하여 에브라르드 장관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니에토 지검장은 “에브라르드가 사임할 날짜를 발표했다는 사실을 환영하며, 후보 선출 방식이 결정될 이번 일요일 회의가 당 규정을 준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에브라르드 장관의 대선 경선 경쟁자인 리카르도 몬레알(Ricardo Monreal)모레나 상원 원내대표는 에브라르드 장관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모두는 공평한 경쟁의 장이되기 위해 똑같이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나 또한 나의 직책에서 사임할 것임을 물론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멕시코시티 시장과 아단 아우구스토 로페즈(Adan Augusto Lopez)내무부 장관도 곧 사임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몬레알 상원의원은 지난 5일 밤 만찬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 대통령과 공직사퇴 사퇴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며, 모레나 대선주자들은 이에 모두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무원의 사직 요건을 결정하는 것은 모레나 대의원회의에 달려 있으며, 로페즈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에브라르드의 제안이 있은 지 반년이 지나도록 사직과 관련해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리오 델가도(Mario Delgado) 당대표는 에브라르드의 사임 발표를 접한 후 “그의 선거운동이 모든 사람이 동등한 조건에 있을 수 있도록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다른 후보들에게도 사임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하여 몬레알은 “상원에서 내가 맡은 지위들을 포기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조만간 사퇴의사를 밝힐 것임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