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지하철 오세아니아역 근로자 사망사건 발생
지난 5일 멕시코시티 메트로는 B호선 오세아니아(Oceanía)역 선로변에서 직원 한 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메트로는 성명을 통해 사고가 5일 14시 20분에 발생했기 때문에 선로에 추락한 근로자를 구조하기 위해 전기를 차단하고 열차 통행을 중단해야 했다고 밝혔다.
사고의 피해자는 지하철이 지나가는 고가 바로 옆 승강장 밖 선로 구역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긴급 상황에서 사고 수습을 지원하기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 단체인 시아데 그룹(Grupo Siade)은 “우리 직원이 구조에 나섰을 때 이미 근로자는 심장박동이 전혀 없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기예르모 칼데론(Guillermo Calderon)수도 지하철도청장은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에 “우리는 지하철 선로에서 일어난 이 비극적인 사건을 애도하고 있다”면서 “지하철 선로에서 사망한 우리 직원의 가족을 위로해주시고 아낌없은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5일 15시 06분, 메트로는 사망자의 시신을 선로에서 수습한 후에 열차는 정상운행중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멕시코시티 지방검찰청(FGJCDMX)은 오세아니아 역에서 발생한 메트로 직원의 사망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멕시코지검은 사건 현장에서 조사를 수행한 수사 경찰(PDI)들과 함께 사건을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현장에서 입수한 다양한 비디오를 분석하고 해당 사건 목격자를 인터뷰했다고 말했다. 또한 시신을 수습하고 사건을 명확히 규명하기 다양한 증거들을 수집하고 있으며, 범죄학 및 법의학 조사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하도록 했다.
따라서 현재 멕시코시티 검찰은 수사와 관련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중앙 통제관제실과의 녹취록 및 기타 기록을 수집하고 있다.
범죄피해자구제지원국(la Dirección General de Atención a Víctimas)은 사망자 가족에게 심리, 사회 및 법률 분야에서 다각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 중이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B호선 메트로 법률 대리인이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사건당시 팀장급 조사관 2명이 선로로 내려가다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는데, 그 중 한 명은 가이드 바에 닿아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다른 한 명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