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검찰, 마약왕 엘 멘초 딸 범죄혐의로 기소
지난 30일 멕시코 연방검찰청(FGR)은 미초아칸(Michoacan)의 마약왕이라고 불리는 네메시오 오세게라 세르반테스(Nemesio Oseguera Cervantes), 엘 멘초(El Mencho)의 딸인 제시카 호아나 오세게라 곤잘레즈(Jessica Johana Oseguera González)를 불법출처자금운영 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당초 그녀는 2020년 2월 26일 체포된 이후 미국 연방 교도소에서 복역중이는데, 밀레니오(Milenio)신문사가 인용한 사법기록에 따르면 지난 2023년 2월 연방검찰청은 법원에 예비 조사를 신청하고 그녀의 명의로 된 은행 계좌와 다른 자산들을 압류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 압류조치와 관련하여 당초 담당 판사는 호아나에게 그녀에 대한 계좌 압류가 너무 과도하며, 이는 여성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하여 그녀에게 암파로(Amparo)를 선언하면서 압류계좌가 잠시 해제된 바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예정보다 한 달 빠른 지난 3월에 석방되어 법적 상황이 바뀌면서 검찰은 호아나에게 부여됐던 암파로에 항소를 제기했고, 법원은 이를 취소하게 이르렀다
현재 멕시코에서는 CJNG 지도자의 맏딸이 조직 범죄 및 불법 자원을 이용한 범죄 혐의로 기소되어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이다. 이는 멕시코 당국이 멕시코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할 수 있는 제3순회 제6단독 법원에 등록된 절차에 따른 것이다.
마약왕 엘 멘초의 딸 오세게라 곤잘레즈는 1986년 7월 23일에 태어났으며 미국과 멕시코 이중 국적을 가지고 있고 과달라하라(Guadalaljara)의 한 대학에서 마케팅 학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라 네그라(La Negra)’라는 별칭으로 CJNG 카르텔에서 차세대 리더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엘 멘초는 누구인가?
네메시오 오세게라 세르반테스(엘 멘초)는 멕시코 할리스코의 신생 카르텔 CJNG의 보스이다. 그는 1966년 7월 17일 멕시코의 미초아칸 주에서 태어났고 2010년대부터 악명을 떨치기 시작했다.
CJNG는 멕시코에서 가장 강력하고 무자비한 범죄 조직 중 하나로 알려져 있고, 멕시코군, 미국 DEA와의 무장충돌 또한 서슴지 않으며, 주로 메스암페타민, 코카인, 헤로인 등의 마약 생산 및 유통에 관여하지만 공갈, 납치, 연료 도난 등 다른 범죄 활동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