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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 남자 초등학생도 원하면 치마 입을 수 있어

지난 28일 멕시코시티 의회는 초등학생들이 교복을 착용할 시 치마와 바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법 개혁안을 통과시켰다.

이렇게 하면 학생들은 복장 선택의 자유를 갖게 되며, 이는 2019년에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멕시코시티 시장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안은 학생들의 자유로운 복장선택을 존중하기 때문에 여학생들은 바지를 고를 수 있음은 물론 남학생도 원한다면 치마를 입을 수 있다.

멕시코시티 의원들이 개정한 교육법에는 “미성년자와 청소년은 자신의 외모를 자유롭게 가꿀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 법은 멕시코시티내에 모든 공립 및 사립 초등학교에서 시행할 예정이며, 교육 기관은 외모에 따라 미성년자의 인권을 제한하는 제재나 규칙을 적용하지 않아야 한다.

2019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시장이 이 법안에 대해 제안했을 때, 그녀는 혁신과 관련된 변화를 언급하면서, “여자아이는 치마를, 남자아이는 바지를 입어야 했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남자 아이도 원하면 치마를 입을 수 있고 여자아이도 원하면 바지를 입을 수 있는 것이 공평과 평등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멕시코시티의회는 멕시코시티 교육 부문 전체에 대한 예산 증가 의무도 확립했다. 유아교육을 위하여 보육 센터를 무료로 하고, 교복 및 학용품 지원 외에도 공립학교에 다니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학교 존중과 보편적 장학금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학교는 우리 것”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른바 ‘중립 교복’ 사용과 관련하여 모레나(Morena)당의 마리셀라 주니가 세론 (Marisela Zúñiga Cerón)연방 하원의원은 멕시코시티의 이 결정에 대해 환영과 박수를 보내면서 “이것은 이 도시에서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이 누리는 인권과 자유를 인정한 것”이라고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