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DLatestNews한인사회 동정

시민경찰대 CCTV 설치업체 선정

당초 입찰견적 카메라 80대였으나, 100대까지 설치가능 할 듯 

6월 5일 CCTV 설치사업 공청회 예정

대사관, 최근 강도사건 증가로 교민들에게 주의사항 당부

지난 25일 멕시코시티 시민경찰대(대장 정상구)는 CCTV 설치사업과 관련하여 멕시코시티경찰 및 C5관제센터 담당자들과 함께 소나로사(Zona Rosa)와 센트로(Centro) 우범지역 사각지대 확인 및 CCTV 설치가능지역 검토를 진행했다.

이 날 시민경찰대에서는 정상구 시민경찰대장을 비롯하여 한흥석 부대장, 이종훈 부대장, 이웅 사무총장, 김유환 총무, 김성원 대원, 멕시코 경찰 측에선 후안 로사스(Juan Rosas) 센트로 지구대장과 대원들, C5관제센터 담당자들이 참여했다.

시민경찰대는 C5관제센터의 공인된 CCTV 설치업체들인 텔멕스(Telmex), 인테그라(Intedra), 탈레스(Thales), 옴니아(OMNIA) 4곳에 입찰공고를 보냈고, 지난 26일 텔멕스와 옴니아가 입찰경쟁에 참가해 옴니아가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해당 입찰경쟁에는 정상구 대장과 이종훈 부대장을 비롯한 시민경찰대원들이 참가했고, 장원 한인회장과 배영기 대사관 경찰영사가 입찰을 참관했다.

입찰경쟁을 진행했던 시민경찰대 이종훈 부대장은 “지난 26일 9시에 설치업체들이 견적서를 가져와 동시에 개봉하는 방법으로 투명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종훈 부대장은 이어 “당초 입찰견적은 토템(totem) 40대, 카메라 80대였지만, 견적을 좋게 받아 카메라 100대까지 설치가 가능하게 됐다”면서, “원래 C5규정상 카메라 기증을 한다고 해도 기증한 쪽에서 2년동안 2주간의 영상 저장비용과 각 토템의 4g 인터넷 비용을 부담하고 2년후 기증이 원칙인데, 대사관과 C5관계자들의 협조로 기증하는 순간부터 올 12월 31일까지 해당비용을 시민경찰대가 부담하고 내년부터는 C5측 예산에 포함하기로 하여 유지비용 절감으로 더 많은 카메라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시민경찰대 측은 “다음주 선정된 업체 담당자와 실제 설치지역 검토 및 위치확정을 진행할 예정이며, 공청회를 통해 교민분들에게 업체와 설치지역에 대한 설명을 드리고 귀중한 의견도 수렴할 것”이라면서 “바쁘시더라도 공청회에 참여해서 좋은 의견을 제시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공청회 일자는 2023년 6월 5일 오후 6시 반, 한글학교에서 진행된다.

한편, CCTV 설치를 독촉하듯 최근 강도 사건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대사관에서는 교민들에게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발생한 강도사건은 주로 주말 또는 연휴 전날 발생하는데, 피해자 입장에서는 여행이나 외식을 앞두고 평소보다 많은 돈을 가지고 다닐 때이고, 강도 입장에서는 유흥비 마련이 필요한 때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시내 또는 교통체증이 심한 곳을 조심해야 한다고 대사관측은 전했다. 강도 입장에서 가급적이면 경찰 눈을 피할 수 있고 대상자가 돌발 행동을 할 수 없는 곳이 적격이다. 최근 교통 신호 때문에 옴짝달싹할 수 없는 곳에서 운전자에게 총을 들이미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해서 주변에 차가 많다고 아무도 도와줄 수 없고 도와주지도 않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멕시코는 날씨가 더울 경우 보통 차안에 에어콘을 가동하는 것보다는 창문을 열고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차량 신호 대기시 차량 문이 내려진 고급차량은 강도가 선호하는 범행 대상이 될 수 있다. 참고적으로 경호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주로 SUV 차량을 선호하는 이유는 방탄이 가능하고, 또한 강도 입장에서 방탄 차량일 가능성이 높아 범행 대상으로 선호하지 않는다고 한다.

면식범에 의한 범행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인데, 이는 멕시코 현지인들에게도 해당되는 주의사항이다. 위험지역, 늦은 시간 외출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매일 똑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를 이동하는 것은 강도 입장에서 움직이지 않는 표적과 같을 수 있으므로 대사관에서는 가끔씩 평소 이동시간이나 경로를 바꿔볼 것을 권장했다. 즉흥적인 강도들이 아닌 이상 범행 대상을 직간접적으로 오래 관찰한 뒤 실행에 옮기므로 대사관측은 시간 변경이 어렵다면 운동삼아 한 번씩 둘러가 볼 것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