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통계청, 멕시코 경제 지난 1분기 GDP 1%성장
전문가들, 올해 멕시코 제조업 경기침체 예상
AMLO, 멕시코 연간 GDP 3.7% 성장 강조
멕시코 연방통계청(Inegi)은 지난 26일 2023년 제1분기 멕시코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마지막 분기에 비해 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실적은 블룸버그의 예상치인 1.1%보다 적게 나온 수치로 확인됐다.
지난 1월~3월간의 이러한 성장률 상승으로 연간 GDP는 3.7%를 달성했으며, 이 또한 연방통계청의 예상치인 3.8%보다 밑도는 수치이다.
발레리오 컨설팅 그룹(Valerio Consulting Group)의 CEO이자 창립자인 알레한드로 발레리오 (Alejandro Valerio)회장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은 심각한 경기 침체가 없는 한 멕시코는 2023년 연평균 최소 1.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멕시코 경제가 2021년 마지막 분기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6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22년 제1분기때는 지난 2021년 마지막 분기에 비하여 1.2%상승했고, 그 이후부터 성장률은 지속적으로 둔화되기 시작했지만 2022년 제2분기때는 1.1% 증가, 제3분기는 전분기 대비 0.9% 증가를 기록했으며, 2022년 마지막 분기는 전분기 대비 0.5%의 성장률을 보였다.
주요 경제 활동 그룹별로 보면 지난 분기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3차 활동인 서비스업으로 전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기록됐다.
피나멕스(Finamex)의 제시카 롤단(Jessica Roldan)수석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경제 활동은 코로나로 인한 위축에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의미에서 서비스 부문이 국내외 수요의 촉진제로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팬데믹과 재택근무로 인한 행동 패턴의 변화로 인해 이른바 디지털 노마드들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일할 수 있게 됐고, 이로 인해 그들이 정착한 지역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강화되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러나 연방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차 산업의 경우 전분기보다 0.6%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테온 거시경제연구소(Pantheon Macroeconomics)의 안드레스 아바디아 (Andrés Abadía)라틴 아메리카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2차 산업인 제조업의 경우 성장에 많은 압박을 받고 있으며, 미국 선행지표의 약세로 인해 올 2분기와 3분기에 제조업 경기침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대통령은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를 가지고 멕시코 경제가 2023년 제1분기 동안 실질 기준으로 연간 3.7%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여 이미 6%에 달하고 있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해 높은 인플레이션이 발생했으나, 현재는 휘발유, 디젤, 가스, 전기 및 식품 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인플레이션을 하락 시킬것”이라고 다짐했다.
동시에 AMLO는 달러 대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멕시코 페소의 강세를 강조했고, 멕시코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실업률이 낮은 국가라는 점을 상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