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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3.5% 동결

지난 25일 금융통화위원회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0%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같은 날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보도자료에 의하면, 금융통화위원회는 물가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지속하겠지만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 추가 인상 필요성은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를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 달러화가 미 연준의 금리인상 종료 가능성 시사 등으로 약세를 보이다가 5월 중순 이후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경제지표, 미국 부채한도 협상 등에 영향받으며 등락했고, 주요국의 장기 국채금리는 좁은 범위에서 변동하다가 상승했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둔화 속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및 미 달러화 움직임, 미국 중소형은행 리스크와 부채한도 협상, 중국경제의 회복 상황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경제의 경우, 장기 국고채금리는 주요국 국채금리 움직임에 영향받아 다소 상승했고 가계대출은 소폭 증가, 주택가격은 하락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에 금통위는 국내경제는 낮은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물가상승률은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고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만큼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상당기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대외적인 요인들, 미국 달러의 강세, 미국의 높은 금리로 인한 자금유출, 14개월간 연속으로 지속되는 한국의 무역적자 등으로 금리인상에 대한 고려가 있을 수도 있었겠지만, 대내적 요인들, 지속되는 경기침체, 부동산 시장 경착륙, 부동산 PF 부실 우려 등으로 인하여 금리인하의 요인도 상존하고 있었기 때문에 현상황에서 금리를 동결시키는 것이 최선의 방법으로 생각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