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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언론인 살해사건 또 발생

지난 23일, 마르코 아우렐리오 라미레스 에르난데스 (Marco Aurelio Ramírez Hernández)기자가 자신의 차를 타고 테후아칸 (Tehuacán)의 한 도로를 달리던 중 피살된 사건이 발생했다. 초기 보도에 따르면, 그는 운전 중에 있었고, 무장 괴한들이 그에게 총격을 가하며 추격해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까지 범인은 체포되지 않은 상태이며, 범행 동기에 대한 세부정보 또한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라미레스 에르난데스 기자는 올해 69세로서 30년 이상 언론 등 미디어 종사자로 일했으며, 센트럴 그리고 센트럴 푸에블라(Central y Central Puebla)신문사에서 근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얼마 전 주지사 사무실에 취직하기 위해 기자일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최근 변호사로 일하면서 라디오방송과 신문발행 일을 하고 있었다.

멕시코 전국 언론편집자 연합(SNRP)은 성명에서 지방 및 연방 당국에 “이 범죄를 신속히 조사하고 가해자와 주범을 찾아내라”고 요구했다. 또한, 그들은 “라미레스 에르난데스 기자는 라디오 방송국 에스테레오 루즈(Estéreo Luz) FM에서 ‘돈 앙헬(Don Angel)과 함께한 카페’ 라는 프로그램을 진행 했었는데, 이 프로그램에서의 그의 저널리즘 활동에 대해서도 당국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아카풀코(Acapulco)에서 언론인 헤라르도 토레스 렌테리아(Gerardo Torres Rentería)기자가 살해당하면서 멕시코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계획적인 범죄사건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전국 언론 편집자 연합(SNRP)은 “지난 2022년에 멕시코는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사건이 12건이나 발생했다”고 하면서 “그러나 살해당한 언론인의 숫자가 많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범죄의 95%가 법의 심판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SNRP는 이어 “멕시코에서 이러한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하면서 “언론 종사자들이 안전하게 일하지 않는다면 표현의 자유는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제 언론인 연맹(FIP) 또한 비난성명을 발표하고 라미레스 에르난데스 기자 살해사건의 진상을 낱낱이 규명할 것을 SNRP와 함께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