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DLatestNews멕시코뉴스

AMLO, “그럼 당신은 대체 얼마를 버나?”

지난 18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Andres Manuel Lopez Obrador)대통령은 언론인 카를로스 로레 데 몰라(Carlos Loret de Mola)기자가 자신이 한 달에 40만 페소를 넘게 받는다는 사실에 대해 즉각 대응하고 나섰다.

로페즈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로레 데 몰라는 내가 13만 페소가 아니라 40만 페소를 번다고 말하는데, 이는 전직 대통령인 칼데론과 페냐 니에토의 별장이었던 아파트에서 살기 위해 내가 얼마를 지불해야 하는지 계산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내가 대통령궁에서 사용하는 전기, 전화, 모든 것이 나에게 청구되고,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함으로써 내가 40만페소를 번다는 사실은 부인하지 않고 받아들일 것이다”며 “내가 버는 소득은 그 기자보다 5배나 적은 수치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얼마를 버는가”라고 반문했다.

AMLO는 “그는 이미 한달에 200만 페소를 벌고 있으며, 기자가 부동산까지 소유하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로레 데 몰라 기자에게 자신의 모든 재산과 기자의 재산 목록을 모두 맞교환해서 함께 확인하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로페즈 오브라도르는 “내가 가지고 있는 재산을 싹싹 긁어서 말해보겠다”고 하면서 “바예 데 브라보에 3.5헥타르 농장, 팔렝케에 13,000제곱미터의 별장과 농장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모두 상속재산이며 삼나무, 마호가니 나무 등 화려한 나무도 없고 마코 앵무새도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AMLO 대통령은 자신이 도덕적으로 우월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연방정부와 자신의 가족에 대한 허위선전 선동에 대해 계속 저항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 16일 멕시코 주요 일간지 라틴우스(Latinus)의 소속기사 카를로스 로레 데 몰라 기자는 AMLO 대통령의 지출은 모두 국민의 세금으로 지출되기 때문에 대통령의 급여소득과 이 지출금액을 합산하면 대통령의 실제 월 수입은 40만 5,156페소에 달한다고 폭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