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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세청, 올해 1~4월 마약밀수 사상 최대치 적발

멕시코는 마약사건사고로 전세계적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나라지만 한국의 경우는 어떨까. 한국은 이미 오래전에 마약 청정국의 지위를 잃었고, 오히려 요즘은 마약의 신흥시장으로 떠오르는 추세이다.

지난 18일 관세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관세청은 올 1월부터 4월 말까지 205건의 마약 밀수입을 적발하고, 중량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인 213kg을 압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22년 1~4월까지의 적발 건수 및 중량을 살펴보면, 적발건수는 250건, 적발중량은 161kg인 것으로 확인되어, 적발건수는 18% 감소했으나, 압수중량은 3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마약 밀수가 점점 대형화 되어가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관세청은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2020년 건당 적발중량은 213g에서 2022년 810g으로 늘었으며, 올해 들어서는 건당 1천039g으로 늘었으며, 같은기간 자가소비 목적의 10g 미만 소량밀수는 크게 감소해 21년 1~4월 52g에서 올해 같은기간 28g으로 줄었다.

주요 밀수 경로로는 국제우편을 통한 방법이 114kg (54%)·96건(47%)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여행자 48kg(23%)·52건(25%), 특송화물 42kg(19%)·55건(27%), 일반화물 9kg(4%)·2건(1%) 순이다.

특히 코로나 엔데믹에 따라 지난 2022년부터 여행자를 이용한 밀수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인데, 지난 2022년에 34kg이 적발됐고, 2022년 1~4월까지의 적발중량은 3kg이나, 2023년 1~4월까지는 48kg이 적발되어 전년동기간 1,320%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종류별로 보면 필로폰 87kg(41%)·39건(14%)으로 제일많고 대마 47kg(22%)·66건(24%), 마약합성대마 18kg(8%)·26건(9%), 신종마약MDMA 7kg(3%)·29건(11%) 등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출발국별로 살펴보면, 태국 62kg(29%)·23건(11%), 미국 50kg(23%)·65건(30%), 베트남 20kg(9%)·38건(18%), 중국 17kg(8%)·11건(5%) 순이며, 특히, 전년동기대비 태국은 99%, 베트남 181%, 말레이시아 260% 등 동남 아시아발 적발 중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