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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중앙은행, 기준금리 11.25% 유지결정

멕시코 중앙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8일 멕시코 기준금리를 11.25%로 동결하기로 발표했다. 멕시코 중앙은행이 발표한 기준금리회의 자료에 의하면, 인플레이션은 추후 하락이 전망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경제분야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근원물가는 좀처럼 하락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금융시장은 지난 몇 달 간의 금융사건으로 인한 혼란 이후 안정세를 보였지만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국가의 중앙은행들은 금리인상을 중단했고, 2023년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은 계속해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앙은행이 지적한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요인으로는 물가상승 압력 장기화, 긴축재정 여건, 금융 안정성 문제 등이다.

지난 기준 금리 결정 이후 멕시코 단기시장금리는 상승하고 중장기 시장금리는 하락했으며, 장기금리 또한 하락했다. 그리고 멕시코 페소화가 절상되면서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지난 통화정책 회의 이후 연간 인플레이션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추세이고, 근원 물가는 전월보다 더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으나, 4월에는 둘 다 6.25%와 7.67%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지난 분기 동안 소폭 하향 조정됐다. 근원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은 대체로 변동이 없었고, 멕시코 금통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2024년 4분기에 목표치 3%에 수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예측의 위험요인으로는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근원 인플레이션과 유로화 가치 하락 등으로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으며, 글로벌 경제성장의 둔화, 높은 식량가격에 대응한 연방정부 조치가 큰 효과를 발휘한다면 인플레이션은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멕시코 금통위는 인플레이션 충격의 규모와 다양성 및 중장기 기대심리의 변화와 물가형성과정을 평가했다.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압력이 완화됨에 따라 디플레이션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러한 압력들이 여전히 높은 물가상승률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물가전망은 여전히 매우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3%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11.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