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인천 부영송도타워 개청 예정

지난 16일 한국 외교부와 인천시는 다음달 5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부영송도타워에 재외동포청이 개청될 것이라고 인천일보 등 관련 지역 일간지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외교부는 인천에서 송도는 물론 영종·청라 등 모두 6곳의 건물을 후보지로 놓고 종합적으로 검토했으며, 접근성과 입주 편의성 등을 고려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재외동포청은 151명 규모로 기획조정관·운영지원과·재외동포정책국·교류협력국 등으로 구성되며, 서울 광화문에는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민원실)를 설치하여 공무원 25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내달 5일 개청하는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재외동포단체 네트워크 구축, 교육·인권증진사업, 마이스(MICE) 행사, 해외재외동포 정책 등을 추진하며. 해외여행 중인 청소년이 방문 국가에서 일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워킹 홀리데이’ 프로그램과 영사 관계 협의, 재외국민 등록, 해외 이주 업무 등을 맡는다.

인천시는 재외동포들에게 보건·의료·교육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도록 하는 ‘웰컴센터’와해외에 나가있는 한국 기업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한인비즈니스센터도 만들 계획이다.

또한 재외동포청에 공무원을 파견시키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재외동포청과 연계한 각종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해당직원을 파견해 외교부 등과 직접 소통하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에 외교부와 이 같은 방안을 협의중 이라고 전했다.

외교부는 지난 8일 보도자료를 통하여 재외동포청 설립을 확정하고, 본청은 인천에 민원담당 부서인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는 서울 광화문에 두기로 발표했다. 세 차례의 당정협의를 통해 청 소재지 문제를 심도 깊게 논의했다고 전하면서 재외동포의 ①편의성·접근성, ②업무효율성, ③지방균형발전, ④행정조직의 일관성, ⑤소재지 상징성 등에서 재외동포들의 선호도가 높은 서울과 인천 두 지역으로 후보지를 압축하여 최적의 입지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인천시에서 배포한 보도자료에 의하면, 재외동포청 인천유치 기념행사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은 193개국 750만 재외동포들의 경제·교육·문화 등 거점이 될 것”으로, “한상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발전시키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갈 위대한 도시, 위대한 인천의 역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