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장관, 멕시코 진출 동포, 기업인 간담회 가져
박장관, 대한민국 외교부1호 영업사원이 될 것
우리 교민, 한-멕시코간 직항노선 재개희망
지난 8일에서 10일까지 멕시코를 방문한 박진 외교장관은 지난 9일 오후7시 멕시코 진출 동포 및 기업 만찬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의 박진 외교장관을 비롯하여, 허태완 주 멕시코 대사, 이장 총영사, 장원 한인회장, 박래곤 민주평통 협의회장, 유영준 중남미 한인회 총연회장, 이종현 옥타 지회장, 박상권 한인회관 및 한글학교 운영위원장, 양민정 한글학교 교장, 시민경찰대 이종훈 부대장, 코트라 이상순 멕시코시티 무역관장 등을 비롯, 삼성, LG, 기아, 신한은행, 한전 등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각 교민 단체장들은 그간에 있었던 멕시코 교민사회에 공헌한 성과에 대해 논의했다.
장원 한인회장은 단체 백신접종, 마스크 배포, PCR 검사를 시중 가격보다 40% 저렴하게 하여 천명이 넘는 한인들이 혜택을 받게 하는 등의 팬데믹 시기 활동과 멕시코 경로 우대증 발급 행사, 메리다 한인이민사박물관 확장공사 모금 진행 등 한인회의 활동성과에 대해 설명했고, 박래곤 민주평통 협의회장은 그간에 있었던 쿠바 한인 후손을 위한 사업 등을 설명하면서 이중 국적 허용 연령 하향 법안 진행상황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유영준 중남미 한인회 총연회장은 지난해 멕시코에서 한인회장대회를 개최했고, 중남미 지역 한인회간 원활한 소통 및 동포사회 권익향상을 위해 노력했으며, 이종현 옥타 회장은 차세대 무역인력 양성계획 설명, 해외 한인무역인 간의 정보교류 및 네트워크 강화로 모국의 무역증진과 경제발전에 기여한 부분을 강조했다.
박상권 한인회관 및 한글학교 운영위원장과 양민정 한글학교 교장은 한글학교가 한 독지가의 지원을 계기로 민간, 기업, 정부가 합심해 설립되어 재외동포재단과 대사관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명했고 한글학교 교사 양성의 필요성을 전달했다.
한전, 삼성, LG, 기아, 신한 등의 기업들은 인력 구인에 대한 애로사항을 토로하면서, 대사관의 적극 지원으로 해결된 사례 등을 언급했다.
박진장관은 시민경찰대 cctv 설치사업에 대해서 별도로 언급했으며, 민관이 협력한 대표사례이자 모범사례로 높이 평가했다.
우리 기업인들과 동포들은 한국, 멕시코간 인적·문화적 교류 및 경제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희망하고 지원을 기대하면서, 이를 위해 한-멕시코 FTA 체결 및 양국간 직항 노선
재개를 희망했다. 지난 2022년 5월부터 지금까지 직항노선이 재개되지 않아 우리 교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박장관은 멕시코에는 13,000여명의 동포들이 계시며, 코로나19 상황 등 힘든 여건에서 동포, 기업이 한 팀으로 위기를 잘 극복한 것을 높이 평가했고, 모든 외교에 동포사회 권익 신장 및 기업지원에 역점을 둘 것임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6월5일 재외동포청을 설립, 신속하고 효율적인 영사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기업지원과 관련하여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영업사업 1호를 자처한 바, 저는 외교부 1호 영업사원, 허태완 주 멕시코대사는 주 멕시코 영업사원 1호가 될 것이니 잘 활용해 주시고 언제든 우리 공관을 찾아 애로사항이나 건의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이후, 다음날 10일 멕시코 푸에블라(Puebla)주에 소재한 포스코 강판 가공공장(MPCC)을 방문, 현지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포스코, 멕스모드(Mexmode) 등 푸에블라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과의 조찬 간담회를 실시하고 이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