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막달레나 콘트레라스 알칼디아 진도 2.3 지진발생
지진경보 울리지 않아 혼란 발생
국립지진연구소(El Sismológico Nacional)는 지난 10일 오후 10시20분경 멕시코시티 막달레나 콘트레라스 알칼디아(Alcaldía de La Magdalena Contreras)에서 북동쪽으로 3km떨어진 곳에서 진도 2.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멕시코시티 위험관리시민보호부(La Secretaría de Gestión Integral de Riesgos y Protección Civil de la Ciudad)는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다고 밝히면서 “멕시코시티 각 알칼디아(Alcaldía)의 위험관리 및 시민보호 부서와 통신망을 구축했고 긴급재난 매뉴얼이 적용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Claudia Sheinbaum Pardo)멕시코시티 시장에 따르면, 도시 전역에서 계속해서 피해상황을 조사하고 있으며, 피해상황이 발생하는 대로 바로 보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밤 지진은 진도 2.3의 경미한 정도 지진이었기 때문에 아직까지 피해상황은 보고되지 않았지만 지진경보는 울리지 않아서 많은 멕시코시티의 시민들과 교민들이 혼란을 겪었다.
멕시코시티 재난지휘연락지휘센터(Centro de Comando, Control, Cómputo, Comunicaciones y Contacto Ciudadano de la Ciudadano)는 “진앙지가 멕시코시티 내에 있을 때는 지진 경보가 발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멕시코 지진경보시스템 사스멕스(SASMEX)에서는 ”멕시코시티를 진앙지로 하는 지진의 경우, 지진 경보가 발령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지진파의 전파 속도에 비해 경보 시간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지진경보시스템은 지진으로 인해 발생하는 지진파를 조기에 감지한 다음, 가장 위력적인 지진파가 도착하기 전에 피해지역에 경고 신호를 보내는 것을 기반으로 하는데, 지진파가 경보와 거의 동시에 도시에 도착한다면, 이러한 경우 효과적인 지진 경보를 발령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진의 근원지인 멕시코시티 막달레나 콘트라레라스 지역에 사는 한 교민은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윗집에서의 벽을 치는 큰 소음정도로 생각했으나 알고 보니 지진이 발생했던 것”이라며,”가족들 모두가 일단 바깥으로 대피했으나, 정작 지진경보는 울리지 않아 큰 혼란을 겪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