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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멕시코, 바나멕스 인수작업 거의 마무리

멕시코 대기업 그룹 멕시코(Grupo Mexico)는 바나멕스(Banamex)의 인수작업이 거의 마무리되어 가며, 인수가격은 약 70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밀레니오(MILENIO) 등 멕시코 주요 일간지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현재 협상상황은 기밀이기 때문에 익명을 요구한 한 협상관계자는 이번 인수협상으로 인하여 시티그룹은 바나멕스 지분 약 10%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은 지난 2월 그룹 멕시코가 바나멕스에 제안한 거래가 70억 달러 이상에 달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었는데, 현재까지 시티그룹과 그룹 멕시코는 이에 대한 아무런 입장표명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티그룹 제인 프레이저 회장은 지난해 사업 구조조정을 위해 일부 해외 사업부를 매각하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멕시코 사업부를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었고, 아시아 및 기타 지역의 여러 국가에 일부 은행들을 매각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멕시코의 억만장자 카를로스 슬림(Carlos Slim)을 비롯한 여러 잠재적 구매자가 바나멕스 인수 과정에서 탈락했고, 스페인 은행 산탄데르(Santander)와 같이 멕시코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외국 경쟁사들도 바나멕스 인수에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그룹 멕시코 헤르만 라레아(Germán Larrea)회장이 바나멕스의 일부를 인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글로벌 금융회사 모건 스탠리는 이미 라레아 회장이 바나멕스 지분 80%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모건 스탠리는 바나멕스의 자산 매입을 헤르만 라레아가 직접 할 것인지, 그룹 멕시코를 통해서 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옵션으로 다른 투자자와 파트너십을 맺을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한편, 헤르만 라레아 모타 벨라스케스(Germán Larrea Mota Velasco)회장은 멕시코 최대 광산 및 인프라 회사 중 하나인 그룹 멕시코(Grupo México)의 회장이다. 그는 1953년 7월 8일 멕시코시티에서 태어났다. 멕시코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이자 세계 부자 5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어머니 사라(Sara)와 함께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41세때 그의 아버지로부터 경영권을 물려받은 이후 주가를 25배나 끌어올리며 2021년까지 18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2008년에는 3억 1,500만달러에 시네맥스(Grupo Cinemex)를 인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