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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멕시코 중앙은행 목표 3.0% 가능할까

4월 물가상승률 3개월째 둔화세

멕시코 연방통계청, 4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지난 9일 멕시코 연방통계청(INEGI)에서 발표한 지난 4월 전국 소비자 물가지수(NIPC)는 전월대비 0.02% 하락한 6.25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7.68이였다.  

근원물가지수는 지난 달 0.39% 상승한 7.67를 기록했고, 비근원 물가지수는 지난달 보다 1.25% 하락한 2.12로 집계됐다.

근원물가지수를 지난 3월과 비교하면, 상품 가격은 0.50%, 서비스 가격은 0.25% 상승했다. 비근원 물가지수내에서는 농산물 가격이 월별 변동 없이 유지되었고, 에너지 가격과 각종 공공요금은 2.3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는 데, 연방 통계청은 이에 대하여 전국 18개 도시에서 온난화 대책에 따른 전기 요금 조정으로 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로써 지난 달 4월까지 인플레이션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2021년 10월 6.2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현 전국 소비자 물가지수는 아직까지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의 목표치인 3.0%를 상회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물가상승률 둔화영향으로 이달 18일에 열리는 금리회의에서 인상 속도를 늦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20년 동안 볼 수 없었던 이상 볼 수 없었던 최고수준에 도달한 이후 2024년 마지막 분기까지 멕시코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3.0%로 돌아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씨방코 (CIBanco)의 하이메 살라자르(James Salazar)경제분석 부국장은 이 수치가 디플레이션 과정을 확인시켜 주며 향후 2~3개월 안에 연간 5%에 도달할 것이지만 중앙은행의 목표에 도달하는 길은 느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멕시코 투자기관인 피나멕스(Finamex)는 “원자재 등의 가격 상승 압력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Pantheon Macroeconomics)의 안드레스 아바디아(Andres Abadia)라틴 아메리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멕시코의 인플레이션 전망은 긴축 재정 여건, 원자재 가격 하락, 공급 여건 개선 효과에 힘입어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하면서 “다음 금리회의 때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베 포르 마스(Ve por Más)의 알레한드로 살다냐(Alejandro Saldaña)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 상황을  신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비스 부문은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기간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가격 형성 과정과 인플레이션 기대치의 왜곡과 강력한 임금상승 압력으로 인해 계속해서 둔화되기를 꺼려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4월과 5월은 더운 계절로 인해 전기 요금에 보조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가격상승 압력을 덜 받는다”고 덧붙였다.

근원 물가지수는 일시적 외부 충격에 의해 물가변동이 심한 품목을 제외한 지수로서, 농산물 및 석유류 혹은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지수를 말한다. 이 근원 물가지수를 가지고 장기적이고 기초적인 물가추세를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