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검찰, ‘부동산 카르텔’과 연관된 60개의 부동산 압수
지난 9일 멕시코시티 지방검찰청은 ‘부동산 카르텔 (Cártel Inmobiliario) ‘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울리세스 라라(Ulises Lara) 멕시코시티 지방검찰청 대변인은 “카르텔로 인하여 취득한 60개의 부동산을 압수한 상태”라고 하면서 “대부분의 부동산은 베니토 후아레즈 알칼디아(Benito Juarez Alcaldía)의 도시 개발공사, 알칼디아 의회 및 정부에서 간부급의 직책을 맡았던 사람들과 그들의 친인척등 이들과 관련된 회사들이 소유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60개의 부동산 중 9개의 부동산은 리프가(calle Riff)에 위치한 산타 크루즈 아토야크 (Santa Cruz Atoyac)지역과 호세 마리아 리코가(Calle Jose Maria Rico)시티 타워 단지에 있으며, 해당 부동산들은 개인과 회사가 부당하게 자산을 늘린 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60개의 부동산 중 일부는 임대 또는 담보대출 중이며 제3자가 점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연방 금융정보국(UIF)은 크리스티안 폰 로에리히(Cristian Von Roerich)가 해당 지역구 의원으로 있는 동안 그와 그의 가족의 재산이 최대 3억 페소까지 증가한 것을 발견하여 그의 재산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 사람이 최대 3 억 페소까지 자산을 늘린 것은 금융 범죄 혐의가 짙으며 불법적인 재산증식방식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은행, 증권위원회, 연방 검찰청 등에 해당자료들을 통보했다.
크리스티안 폰 로에리히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국민행동당(PAN) 소속으로 베니토 후아레스 알칼디아 구청장을 지냈다. 지난 4월 ‘부동산 카르텔’ 부패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피하기 위해 미국에 입국하려다 타마울리파스(Tamaulipas)주 레이노사(Reynosa)에서 체포됐다..
검찰에 따르면 베니토 후아레스 지역의 ‘부동산 카르텔’은 여러 지방 행정부에 걸쳐 운영되었으며, 당국이 토지 사용을 위반하는 비정상적인 건축 허가를 내주고 건설 회사가 그 대가로 또는 더 낮은 가격에 아파트를 넘겨주는 수법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