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예식장은 감소추세, 반면에 결혼상담소는 증가
지난 9일 한국의 국세청에서 발표한 국세데이터 분석자료에 따르면, 2022년 말 현재 100대 생활업종의 총 사업자 수는 2백 92만 3천 명으로 2018년 말 대비 28.0%(63만9천 명) 증가했고, 업종별로는 ’20년까지 한식음식점이 가장 많았으나 ’21년부터는 통신판매업이 1위, 부동산중개업·미용실은 ’18년부터 3·4위를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업종별 증가율은 통신판매업(148.4%), 펜션·게스트하우스(115.2%), 커피음료점(80.0%) 순이며, 감소율은 간이주점(-33.8%), 호프전문점(-25.7%), 구내식당(-22.9%)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22년 말 현재 연령별 분포(사업자 수 상위 10개 업종)를 살펴보면 2,30대는 주로 통신판매업·피부관리업·커피음료점를 영위하고 있으며, 40대는 교습학원, 5,60대는 부동산중개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0대 생활업종의 평균 사업존속연수는 8년 9개월이며, 담배가게가 17년 11개월로 사업존속기간이 가장 길고, 이발소 16년, 시계·귀금속점 15년 11개월순이며, 통신판매업 2년 7개월, 커피음료점 3년 1개월, 스포츠시설운영업 3년 6개월로 통신판매업을 영위하는 사업자는 가파르게 성장하는 추세이나, 그에 비해 사업기간은 상당히 짧은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여행수요의 증가와 독채 펜션·풀빌라와 같은 안전하고 프라이빗숙소를 선호하는 소비 성향에 따라 펜션·게스트하우스는 두 배 이상(’18년 대비 115.2%)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전통적인 숙박업종인 여관·모텔은 계속해서 감소(’18년 대비 –11.8%)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인의 대표적인 정신건강 문제인 스트레스, 우울증을 비롯하여 청년층에서 나타나는 취업 문제, 미래에 대한 불안, 코로나19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병·의원 중 신경정신과의 증가율(’18년 대비 29.0%)이 가장 높았다.
골프의 대중화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계절과 상관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어 실외 골프(연습)장의 대체재 역할을 하는 실내스크린골프점은 ’18년 대비 70.1% 증가했으나, 실외골프연습장은 지속해서 줄어드는(’18년 대비 8.7% 감소) 추세에 있다.
비혼 문화, 1인 가구 증가 등의 환경 변화로 예식장은 지속해서 감소(’18년 951개 → ’22년 750개, 21.1%↓)하나, 개인주의 성향의 심화, 결혼가치관의 변화 등으로 자신이 원하는 조건의 배우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찾기 위해 결혼정보회사 등을 활용하고 있어 결혼상담소는 ’18년 1,568개에서 ’22년 1,823개로 16.3% 증가하는 대조적인 상황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