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코로나 바이러스” 멕시코,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선언
지난 9일 멕시코 보건부 휴고 로페즈-가텔(Hugo López-Gatell)차관은 코로나19 팬데믹 종료를 선언했다.
그는 아침 기자회견에서 “이미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 공중보건 비상사태인 팬데믹 종료를 선언했고, 국가자체 내에서도 팬데믹 사태 종료를 위한 요건들이 충족되었으므로 이와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고 전하면서 “이미 AMLO 대통령은 지난 3월 팬데믹 관련법 시행을 종료하는데 서명했다”고 말했다.
로페즈-가텔 차관은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을 선언한 후 장기적으로 질병을 관리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는데, 마스크 사용, 질병 발생시 격리조치, 질병에 대한 감시 및 모니터링, 경고 시스템 유지, 임상관리, 통합 예방 접종 계획, 의료 시스템 대응 계획 등이다.
그리고 당분간 코로나 바이러스는 2009년에 대유행이 발생했던 신종플루와 함께 호흡기 질환으로 통합관리 될 것이다.
지난 2020년 3월 멕시코 연방정부는 코로나 팬데믹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2,500만 명 이상의 학생에 대한 수업을 중단하는 등의 특단의 조치가 취해졌다. 또한,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소모품 및 의료 보호 장비, 실험용 백신을 구매하는 조치 등을 취하고 필수적이지 않은 야외활동들은 전부 폐쇄했다.
나이가 60세 이상이거나 고혈압, 당뇨병, 심장 또는 폐 질환, 임신 또는 산후 조리 중인 사람들에게는 필수활동 여부를 불문하고 자가격리 조치를 엄격하게 적용했다.
멕시코는 2020년 12월부터 현재까지 화이자(Pfizer),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캔시노 (CanSino), 스푸트니크(Sputnik), 모더나(Moderna), 시노백(Sinovac)으로부터 2억 2,315만 9,000여개의 백신을 확보했다. 약 9,718만 명에게 최소 1회 이상 투여된 걸로 확인되며, 멕시코 정부는 백신에 약 450억 페소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멕시코 국가인구등록원(Renapo) 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멕시코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코로나 19로 인한 초과 사망수가 50만 5천 746명으로 확인됐다.
멕시코에서는 759만 5,370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되었으나, 실제로는 국민의 약 80%가 이미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멕시코 사회보장청(IMSS)은 2022년 한 해 동안 마스크 구매 및 재전환과 관련된 모든 비용으로 1,250억 페소를 지출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