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칼라르 “일곱빛깔의 아름다운 호수”
-<서진이네> 촬영지
지난 5일 한국 케이블 방송 tvN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가 종영됐다. 프로그램은 이미 종영된 상태지만, 촬영지인 멕시코 ‘바칼라르(Bacalar)’가 최근 관심이 집중되는 휴양지로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바칼라르는 칸쿤(Cancùn)과 더불어 멕시코 남동부 킨타나로오 (Quintana Roo) 주에 속해있는 있는 작은 마을이다. 물에서 볼 수 있는 파란색과 녹색의 다양한 빛깔로 인해 종종 “일곱 가지 색상의 호수”라고 불리는 라고 데 바칼라르(Lago de Bacalar) 석호 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바칼라르로 들어갈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방법은 체투말(Chetumal)이라는 도시를 통해서 들어 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체투말은 바칼라르에서 40km 정도 떨어져 있어 보통 여행객들은 체투말에서 숙박을 하고 바칼라르까지 당일로 여행을 하는 방법을 선택한다. 체투말에서 바칼라르까지 버스와 밴이 자주 운행되고, 바칼라르에는 공항이 있지 않기 때문에 체투말 공항에서 직행버스를 이용하기도 한다. 그 밖에 툴룸(Tulum)이나 플라야 델 카르멘(Playa del Carmen)에서 출발하는 방법이 있는데 차로 바칼라르까지 이동할 경우 거의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바칼라르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유명하여 자연 친화적인 여행을 즐기거나 야외활동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곳으로 전해진다. 석호는 무성한 초목으로 둘러싸여 있어 열대 조류, 이구아나, 악어를 포함한 다양한 야생 동물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마을에는 상점과 레스토랑이 자리잡고 있으며, 마을 자체가 아담하고 느긋한 분위기이기 때문에 바쁜 도시생활에서 탈출을 원하고자 하는 여행객이라면 최적의 여행지라 할 수 있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있는 여행상품 중 하나는 보트를 타고 석호를 탐험하는 것이다. 마을을 방문하면 여러 곳에서 보트 투어를 할 수 있도록 여행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여행자들은 수정처럼 맑은 바다에서 수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석호의 다양한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석호는 형형색색의 물고기와 산호초를 포함한 다양한 해양 생물의 서식지로, 수중 탐험을 위한 훌륭한 장소이기도 하다. 모험적인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스쿠버 다이빙과 스노클링 기회도 제공하며, 이외에 기타 인기있는 활동으로는 카약, 패들 보드, 낚시 등이 있다.
바칼라르 마을은 한때 중요한 마야 무역의 중심지였으며 방문객들은 고대 유적과 유물을 통하여 다양한 역사의 증거들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주목할만한 장소 중 하나는 해적과 다른 침략자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18세기에 지어진 산 펠리페(San Felipe) 요새다. 이 요새는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방문객들은 성벽과 탑을 둘러봄으로써 마을의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전반적으로 바칼라르는 여행자들에게 지역의 자연미와 풍부한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이다. 석호 탐험, 마야 문화 학습 또는 평화롭고 여유로운 환경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바칼라르를 방문할 가치가 있다고 이곳을 다녀온 여행객들은 입을 모아 한결같이 말하고 있다.